1.
친구 결혼식이 한국 날짜로 어제였는데,
축하를 못하고 넘어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변명을 하자면 끝이없지만, 그냥 내 잘못임. 아 이럴수가.
너무 미안하다. 이 일을 어찌하나.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다.ㅠ_ㅠ 싹싹 빌어야지...
미안해..ㅠ_ㅠ
2.
오늘 아침 일찍 Huntington Library에 다녀왔다.
아, 여기 정말 예술이었다.
그리고 우리의 새로운 DSLR을 처음으로 제대로 사용해보았는데, 진짜 재미있었다.
(지난번 BALBOA ISLAND 갔을 때는 모든 걸 Auto로밖에 못찍었는데, 이번엔 메뉴얼을 꽤 완벽히 숙지하고 갔으니.)
자세한 이야기는 곧 올리리!
3.
밤에 돌아와서 사진과 함께 포스팅을 하려 했는데
갑자기 블로그 꾸미기에 급 돌입해서 거의 4시간 넘게 컴퓨터와 씨름했다.
결과는 나름 대 만족! :)
뿌듯하다.
4.
Huntington Library 나들이 갔다와서 신랑과 나는 거의 녹초였다. - 하루종일 걸어다녔으니 -
그런데 귀여운 우리 신랑, 집에 오자마자 쇼파에서 내 팔 부여잡고 잠깐 졸더니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저녁에 먹으라고 소고기 브로콜리 요리를 후다닥 만들어주고는
친구 집에 바베큐 파티하러 갔다가
술을 왕왕 먹고 늦게 들어와선
했던 말 또하고 했던 말 또하다가
드디어 잠들었다.
집에 늦게 오기도 했고, 술을 생각보다 많이 먹은 것 같아 약간 놀라긴 했는데,
그런데. 이렇게 얄미운 행동을 해도, 자는 모습을 보면 너무 귀여워서 다 용서가 된다.
표정도 귀엽고 그르렁대는 소리도 귀엽고 심지어 포즈도 정말 귀여움.
아하하하하하하
5.
요샌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그 와중에도 시간 가는 것이 너무나도 아깝다.
지금도 미치도록 피곤한데도 자는 시간이 아까워 이러고 있으니.
꿈같은 시간이 지나가고 이제 곧 정신 바짝 차려야 하는 4월이다.
1분 1초도 헛되이 보내지 않으려 다짐하는데도,
임신 호르몬 탓인지 혹은 그냥 내 의지 박약인지
기운이 왕창 났다가, 기운이 아예 쭉 빠졌다가, 오락가락 한다.
그래도,
1분 1초도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일단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겠고
그러기 위해
가끔 정신줄 놓고 놀더라도
약간의 스트레스는 항상
가지고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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