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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Los Angeles/Travel

[33] Palm Springs 여행 : 1일차 San Jacinto 마운틴 (Aerial Tramway)

 

2013.12.17-19 팜스프링스 여행

 

 

LA로 이사 와서 바쁜 일정과 정신없는 나날들로 여행이라곤 한번도 못가봤어요.

그래서 신랑의 소중한 약 3주간의 겨울 방학동안은 꼭 여행을 가자! 하여,

LA에서 동쪽으로 약 2시간(자동차) 거리에 있는 Palm Springs, Palm Desert 라는 곳으로 여행을 갔어요.

이름하여 팜 온천! 팜 사막!

 

아, 팜Palm은 나무 이름이에요. 팜나무 사진은 3일차 포스팅에 잔뜩 올릴 예정!

일정은 2박 3일이었어요.

 

 

 

첫째날은 새벽 7시 경에 출발하였어요.

미국서 여행은 처음 해보는데요, 역시... 대륙입니다 대륙. 직진밖에 없어서 운전하다 졸린다네요.

아래처럼 뻥 뚫린 도로를 따라 사막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

 

 

 

 

 

차창으로 보이는 풍경이 한국과는 사뭇 달랐어요. 다른 지형, 다른 기후대라는게 확 느껴졌어요.

일단 산들이 다 벌거벗었어요. 푸르른 산 아님... 황토색 산!

 

 

 

첫째 날 간 곳은 Palm Springs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인 San Jacinto 마운틴이에요.

Aerial Tramway(케이블카)를 타고 2000미터 이상의 산지로 올라갈 수 있대요.

 

케이블카 타는 곳에 도착했어요! 이른 아침이지만 사람이 꽤 많아요.

 

 

 

오전 시간에는 그래도 바로바로 탈 수 있지만 저녁에는 사람이 꽤 많아서 줄을 서야 한데요.

http://www.pstramway.com/

여기서 예약도 할 수 있으니 붐비는 시간대나 주말에 가신다면 미리 예약하시는 걸 추천해요.

 

저 차창밖으로 보이는 케이블카를 타고 위로 위로 올라갑니다.

 

 

 

올라가는 중에 찍은 사진만 열장이 넘지만 ㅋㅋ 지겨우니까 몇장만 투척합니당!

 

풍경이 정말 색다르지 않나요? 아래로 보이는 곳이 바로 팜 사막의 정경이에요.

물론 도시화되어 있어서 우리가 으레 상상하는 것처럼 모레만 있는 곳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신랑과 저는 연신 탄성을 내뱉었습니다. 

 

 

 

 

 

다 올라갔어요!

산 위에는 트래킹 코스가 다양하게 있어요. 약 2시간짜리부터 해서 3일 내내 산을 탈 수 있는 코스도 있지요.

저희는 서로의 건강을 위해 짧은..........코스는 무슨! 거의 서너시간을 걸어다녔습니다. ㅋㅋㅋ

 

정말 예뻤는데.... 사진으로는 참 그 감동이 잘 안담겨요. 카메라 사고 싶다..ㅜ_ㅜ

아래 보이는 산의 정경이 참 한국과 다르죠? 민둥민둥하고 그래서 산세가 넘 자세히 보이더라구요.

 

 

 

이렇게 뷰 포인트가 여러개 있어요. 저희는 한 다섯군데 찍고 왔네요.

오늘은 다행히 따뜻한 날이라 가을 옷으로도 괜찮았지만, 눈이 곳곳에 녹아 있고 밤이 되면 굉장히 춥다고 하네요.

 

 

 

삼각대를 구한지 거의 3년만에 첨으로 삼각대 제대로 써봤습니다. (사진기 렌즈를 안닦아서 뿌연건 함정..ㅜ_ㅜ)

이렇게 앉아서 한참을 쉬었네요>_<♡

 

 

 

 

하이킹 코스가 정말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어요.

중간중간에 이 산의 기후에 따른 여러가지 환경에 대해 설명해주는 팻말이 많은데요.

읽으면서 요리조리 구경하는 것도 정말 재미있답니다.

아래는 번개맞은 나무라네요! 번개로 껍질을 다 태우고 속살을 훤히 내놓고 있어요.

 

 

 

이 나무는 왜 한쪽만 민둥민둥한지 모르겠어요. 아마 이것도 번개맞은게 아닌가 하고 추측!

 

 

 

중간중간에 엄청 큰 나무들이 막 쓰러져 있는데요,

이 조그마한 나무 둥지는 꼭 동물처럼 생겼어요. 웃겨서 여러번 찍었어요.

 

 

 

 

산이 정말 크고 광대하답니다.

무엇보다도 민둥맨둥한 사막산을 올라왔더니 산 위에는 이렇게 울창한 숲이 존재한다는게 놀라웠어요.

분명 케이블카 타고 올라오면서 본 산들에는 나무가 없었거든요.. 더 높은 곳에 더 울창한 숲이!!

 

설명에 의하면 여기 산 꼭대기에 있는 큰 나무의 종은 4개밖에 없지만,

여타 작은 식물들과 동물들이 워낙 다양하기 살아가기 때문에 이 생태계가 쉽사리 파괴되지 않는다고 해요.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팜스프링스의 정경을 눈에 담고, 이제 내려갑니다.

 

 

 

 

 

 

 

한번 가본 곳은 왠만해서는 다시 가고 싶어하지 않는데,

여기는 꼭 다시 오고 싶어요.

친정식구, 시댁식구 모시고 꼭 다시 가보려 해요.

 

산에서 조금만 머무려 했지만 엄청 오래 있다가 내려왔어요.

거의 4시가 되었네요.

 

 

팜스프링스 시내를 잠깐 돌아보다가 식당에 갑니다. 벌써 어둑어둑해져요.

시내도 정말 아기자기하고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이뻤는데, 사진이 별로 안이뻐서 패스 ㅜ_ㅜ

 

엄청 맛있다는 타이 식당(THAI SMILE)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는데,

사실... 2008년, 방콕에서 진정한 타이 음식의 절정을 맛보고 온 저로서는 영 별로였어요.

특히나 너무 달아서...... 으악!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맛있다고 하니! 달달한 타이음식에 도전해보고 싶으신 분은 한번쯤 가보셔도 좋을 듯.

 

참, 가게 위치가 구글맵에도 틀리게 나오고, VISITOR CENTER에서 주는 팜플렛에도 틀리게 나와 있어요.

꼭 전화해서 위치 물어보고 가세요.

 

 

 

 

 

 

 

 

어쨌든 배불리 먹고, 호텔로 갑니다.

저희가 묶은 호텔은 JM Mariott 인데요.

아...여기 예술...ㅜ_ㅜ 사진은 2일차 포스팅에 잔뜩 올릴게요.

 

하지만 호텔이 예술이든 뭐든, 너무너무너무나도 피곤했던 우리는,

씻고, 산책 조금 하고 아주 빠르게 골아떨어졌어요.

 

다음날은 호텔에서 종일 노는 날이에요! 잘 놀기 위해 체력비축 고고!

 

 

[34] Palm Springs 여행 : 2일차 JM Marriott 호텔 1  -  바로가기

[35] Palm Springs 여행 : 2일차 JM Marriott 호텔 2  -  바로가기

[36] Palm Springs 여행 : 3일차 Living Desert 동물원  -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