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런 책이 있었다.
쨘.
쭉쭉 읽어나갈 책은 아니지만, 틈틈히 읽으며 한 음반씩 찾아 들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LA Korea Town에 있는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했다.
한국에서는 아마 절판된 책 같았다.
오래된 책이고 왠지 표지가 후덜덜(지겨울 것 같은 느낌)이라 살까말까 망설였지만
90년도에 나온 책임을 감안해주는 너그러움을 보이기로 하고 책을 펼쳤는데..
무엇보다도 글쓴이 분의 서문이 정말 마음에 들어서 조금 고민하다가 바로 사버렸다.
물론 내용도 대 만족!
아직은 피아노곡에 너무 치중해서 편식을 하고 있긴 하지만..
내가 잘 몰랐던 음악가의 인생에 대해서도 알 수 있고,
막연하게 좋은 곡이라 생각했던 곡들이 어떻게 지어졌는지도 알 수 있어 좋았다.
(라흐마니노프가 90년대 초에 활동했던 음악가인 것을 처음 알았다. 막연하게 모짜르트 시대의 사람이 아닐까 생각한 나의 무지함이란!)
게다가 같은 곡도 연주자에 따라 정말 다르게 들린다는 것도 서서히 깨달아가고 있는 요즘이다.
1년 전만 해도 다 똑같이 들렸었는데...
왜 같은 곡이라도 명반을 찾아 들어야 하는지 조금씩 느끼고 있다.
천천히 이곡 저곡 들어보고, 나중에 신랑에게도, 아이이게도 들려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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