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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Los Angeles/Travel

[34] Palm Springs 여행 : 2일차 JM Marriott 호텔 1

 

2013.12.17-19 팜스프링스 여행

 

 

JM Marriott 호텔은 Palm Desert에 있어요.

지인 몇분이 숙소는 Palm Springs 바로 옆의 Palm Desert에 잡으라고 말씀하셔서 그렇게 했지요.

 

호텔은 http://www.hotels.com/ 요 사이트를 통해 찾았는데요, 꽤 가격이 괜찮았어요.

1박에 조식+세금+주차비(미국 호텔은 대부분 주차비가 따로에요)+와이파이+기타등등 잡비 포함하여 약 250불이에요.

 

사실 저렴하고 좋은 호텔도 많아요! 100불 미만부터 다양하게 있어요.

 

하지만 저희는, '2일차에는 수영장이 좋은 호텔에서 호텔 시설도 즐기며 휴양을 하자!'라는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

일부러 좋은 곳을 골랐어요.

잠만 자려고 숙소를 찾는다면 굳이 이런 곳에 묶을 필요 없겠죠? 작고 깔끔한 Inn들도 많다고 해요!

 

아무튼!

여긴 정말 대박이에요!!!!!!!! 강추강추.

사실 이 가격에 이정도 호텔을 찾기란, 한국에서는 확실히 힘들어요.

미국 호텔이 원래 한국보다 싼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가격대비 대만족. 5성급 호텔 못지않아요.

내부 시설, 수영장, 산책로, 골프코스, 인테리어나 디자인 등등! 굉장히 좋아요.

(룸 내부는 너무 엔틱해서 싫다고 하는 분들도 계셨지만, 저희는 그냥 깨끗하기만 하면 괜찮다고 생각해요!)

 

아래는 첫째날 밤 체크인하고 찍은 사진이에요.

 

 

호텔 로비! 호텔 구조가 굉장히 특이해요.

 

 

 

수영장. 사실 저희의 최종목적은 수영장이었습니다+_+ 커다란 수영장 3개, 자쿠지 2개, 온천 1개가 있어요.

(온천은 아쉽게도 계절 사정상 문을 닫았대요. ㅠ_ㅠ)

 

 

 

 

호수 정원에서 바라본 내부 풍경.

정원이 굉장히 예쁘지만, 밤이라 역시 사진은 그닥.. 내일 날 밝을때 다시 찍어보기로 해요.

 

 

 

첫째 날은 이 정도만 구경하고, 부푼 마음을 안고 내일을 기약하며 잠에 들었죠.

 

 

 

 

둘째날 일정은 앞에서 말한대로, 호텔에서 하루종일 퍼질러 놀기입니다.

 

특히 물개마냥 수영을 좋아하는 저희 부부는 수영장에서 놀 것을 아주 기대했..는데...

안타깝게도 날씨가 안좋았어요 ㅠ_ㅠ 추웠어요. 으흐...

 

조식을 먹고 산책을 하는데, 이 호텔에 새가 정말 많았어요.

호텔 내부에는 앵무새장이 여러개 있는데, 걔네들이 진짜로 헬로헬로 하고 인사도 하구요ㅋㅋㅋ

 

하지만 그 중에서도 젤 웃겼던 새들은 바로 요놈들입니다.

 

 

 

 

쟤네 어찌 저리 일정 간격으로 서 있는지 모르겠네요. 먹이라도 깔아놨나?

게다가 다 고개 파묻고 자고 있습니다.... ㅋㅋㅋ

 

 

날씨가 좋아지길 기도하며 정원 산책을 계속해요.

정말 잘 꾸며놓았어요. 하늘이 좀 더 푸르르면 더 이쁠 것 같아 약간 아쉽기도 했구요.

 

 

 

 

 

 

골프장도 있어요! 몇몇 사람들이 골프차를 타고 슝슝 달려가더이다.

 

참! 이곳 팜 스프링스는 미국 골프장으로 가장 유명한 곳이라고 하네요!

커다란 골프텔도 많구요, 그... PGA던가? 아무튼 세계적인 골프 대회가 열리는 곳이라고도 해요.

저희는 골프를 잘 몰라서 그냥 아 그렇구나 하고 말았지만요.

 

호텔 건물 옆에는 미니 골프코스도 있는데, 거기에선 아무나 골프를 즐길 수 있대요.

 

 

 

 

오! 드디어!

구름이 서서히 걷히고 있어요.

낮게 깔린 구름 뒤로 파란 하늘이 조금씩 다가와요.

 

 

 

 

아직은 기온이 20도 정도에요. 그렇지만 저희는! 용감하게! 수영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거의 프라이빗 수영장 수준입니다. ㅋㅋㅋ 추워서 사람 하나도 없는데 저희는 그냥 뛰어듭니다.

 

 

아니, 이렇게 오리들도 수영을 하고 있는데 말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가 못할게 뭐에요?

그나저나 대체 오리가 왜 사람 수영장에서 떠다니는지...ㅋㅋㅋㅋㅋ

근처로 다가가도 도망도 안갑니다.

 

 

 

 

열심히 놀며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자체개그모드 대발동했던 시간들이었어요.

 

정말... 카메라 타이머가... 최대가 10초인데....

둘이서 어떻게든 수영장에 있는 모습 한장 찍겠다고 몇번을 덤볐습니다.

신랑이 셔터 누르고 10초만에 수영장 한가운데로 와야 해요. ㅋㅋㅋㅋㅋㅋ

게다가 물이 또 엄청 깊어서 저도 반대편에서 사다리잡고 기다리다가 중간으로 헤엄쳐 와야 했구요.

 

완전 바보놀이 대박이었어요.ㅋㅋㅋ

우여곡절 끝에 재밌는 사진 여러장 건졌습니다 +_+ 정말 즐거웠어요!

이건 그 중에 가장 정상적인 사진.ㅋㅋㅋ

 

 

 

구름이 완벽히 걷히고 따뜻해졌습니다!

 

 

 

서서히 사람들이 모여들어요. 서너 팀이 수영과 일광욕을 즐기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때 저희는 완벽히 지쳤습니다. ㅋㅋㅋ 게다가 따뜻하면서도 추웠어요...

 

 

 

그래서 그냥 시원한 음료와 함께 선베드에 누워서 쉬었습니다.

햇볕이 점점 강해졌지만 아랑곳 않고 버티다가, 해질 녁이 되어서야 방으로 기어들어갔어요.

 

 

 

조금 추워진다 싶으면 수영장 바로 옆의 자쿠지에 따뜻한 물이 준비되어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자쿠지에 한번 들어가면 다시 수영장으로 돌아가기 싫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잠깐이라도 몸을 녹일 수 있어 행복했답니다.

 

사람이 많이 없어서 타월도 무제한으로 써재꼈어요.

선베드에 두개씩 깔고 몸에 두개씩 덮고 ㅋㅋㅋ 물 한번 닦고 타월 갈고 또 닦고 또 갈고 ㅋㅋㅋ

 

사람이 많으면 많은데로 휴양지 느낌도 나고 좋았을 것 같지만, 사람이 영 없는 것도 재밌었네요.

 

 

그 여파로 밤 6시도 안되어 거의 뻗다시피 했지만.....

저녁도 먹는둥 마는둥 하고 9시가 되기도 전에 쓰러져 잠들었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다음 날 일정 짜는 것도 포기했어요.

내일 어떻게든 되겠지 뭐! 라고 생각하며 쿨쿨을 시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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