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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ughts

[62] 3월 10일 : 시타델 아울렛(Citadel Outlet)

 

 

오늘도 새벽에 깨버렸다.

어제도 깼고...

햇님이는 발로 여전히 뻥뻥.. 아차차 발이 아닐수도 있지! 손인지 머리인지 아무튼 몸으로 날 공격한다.

 

어머님 오셨을 때의 여행사진 정리,

이번에 엄마 오셨을 때의 사진 정리.

언제 다하지? 마냥 쌓아놓긴 싫은데 으으.

 

마음은 굴뚝같은데 컴퓨터 앞에 앉는 것을 워낙 싫어하는 게 문제인 것 같다.

컴퓨터광이던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됐을까...?

(아마 회사 다닌 이후부터 인 듯.. 아하하)

 

이제 컴퓨터 및 책상 앞에 앉는 것을 생활화를 좀 해야겠다는 생각.

 

 

 

어제는 LA 내 시타델 아울렛에 다녀왔는데,

아아아아. 정말 날씨 좋고 이뻤는데 사진 하나도 안찍었다. 예전 사진이 조금 있는데 그거라도 올려야지.

 

시타델 아울렛에 대한 평을 간단히 남겨보자면,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드는 아울렛이었다.

사람들이 데저트 힐이나 까마딜로 아울렛(둘다 LA 근교)에 비하면 정말 작고 쓸모없는 곳이라고 했는데,

난 여기 참 좋더라.

 

데저트 힐 아울렛처럼 죽어라 크지 않아서 좋았고,

우리가 별로 애용하지 않는 명품 샵들은 별로 없고 오히려 캐쥬얼하고 저렴한 가게들이 많아서 좋았다.

뭐 그래도, 어느 미국 아울렛에나 항상 있는 Coach, Michael Kors는 있으니 뭐. 있을 거 다 있는 셈 아닌가!

왠만한 청바지 브랜드도 다 있고. 뭐 꽤 좋았다.

Kipling이나 Kate Spade 등은 오히려 데저트 힐 아울렛 매장보다 더 넓었고.

 

게다가 Coach 매장 내 가방들.. 오히려 데저트 힐 아울렛의 가방들보다 훨 이쁜게 많았다!!!

데저트 힐 아울렛의 Coach 매장 제품들은 하와이 아울렛에서 봤던 제품들보다 훨 별로였어서 사실 좀 실망스러웠는데,

여긴 꽤 괜찮았다.

 

아! 그리고

G.H. Bass & Co 라는 샵을 발견했는데,

여기 신발이나 옷이 꽤 괜찮은 게 많았다. 다음에 또 가봐야지 +_+

 

부엌용품점을 발견하자마자 역시나 물만난 고기처럼 달려가는 우리 남편.

해맑게 웃으며 오븐용 그릇 세트를 집어들고 사자고 조른다. 그래그래 사자!

내가 제발 옷이나 신발 좀 고르라고 노래를 불러도 시큰둥하더니. 정말 내 남편 장하다..!!!

 

남편 신발 하나 마련해줄랬더니 이뻐서 고르는 신발마다 죄다 겨울용이고.

옷은... 여름용 가디건 하나 사려 했는데 이 나라 남자들은 가디건을 안입나보다... 안판다.

얇고 예쁜 남성용 여름 아우터 하나 찾기 참 힘들다. 결국 못샀다.

 

그래도 남편 남방 하나 건지고, 소소한 옷가지들 몇개 건졌다.

나는 여름용 편한 슬리퍼와 캡모자 하나를 샀다.

햇님이 용품은 잠깐 스탑하기로 해서 아기옷 매장들 앞에서 침만 주르르 흘리다 돌아왔다.

예쁜 베이비샵이 참 많았는데. 점찍어놓고 나중에 한군데씩 야금야금 독파해야지! 히히히

 

아래는 2013 블랙 프라이데이때 찍은 시타델 아울렛 모습.

이 날, 아울렛까지 약 2km 남기고 한시간 반 넘게 트래픽에 허우적대다가

주차도 못하고 결국 집으로 돌아갔었지.. 하하

그래도 바깥에서 본 아울렛 입구가 참 예뻐서 좋았다.

 

 

 

 

 

 

벌써 아침 7시다.

오늘은 UV(University Village)에서 하는 영어수업을 거의 두달만에 참석할 예정이다.

아파서 몇주 빠지고, 선생님 휴가로 인해 몇주 빠지고. 그랬더니 벌써 두달이 훌쩍 지났다.

 

시간이 너무너무 빠르다. 정말 미친듯이 빠르다.

 

영어 수업 갔다와서, 남편하고 영어공부 계획을 세우고, 또 휴식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지난 2주간의 여독이 아직 다 풀린 건 아닌 듯 하다.

(그런데 잠은 왜 못자는지 모르겠다.)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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