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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ughts

[102] 외도를 마치고 돌아왔어요 출산 후 한참 네이버 블로그를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핸드폰 접근성 때문에 네이버 블로그를 사용했던 것 같아요.신생아 보면서 컴퓨터를 할 짬이 거의 안나서요. 두번째로는 또래 아기 친구들과 이웃을 하며 육아로 지친 마음을 달래고자...게다가 친한 친구들 몇몇도 네이버 블로그를 하기에, 함께 소통하니 그것도 참 좋더라고요.확실히 소셜 커넥션이랄까 그런 커뮤니티성 자체는 그 쪽이 참 좋더군요. 그럼에도 긴 외도를 이렇게 끝내려는 이유는그쪽 블로그는 왜인지 네이버 검색 허용이 안되네요. 네이버 블로그인데 왜 네이버에선 검색이 안될까..!!아무리 신청을 해도 안되고, 왜 안되는지 이유라도 알고 싶은데 메일 보낼 곳이 없더라고요.(이 부분은 참 황당했어요. 고객센터까지 셀프서비스ㅡ? 셀프로 해봐도 안될 때를 대비한.. 더보기
[94] 최근 여러가지 사고를 침 지난주 월요일은 올해들어 가장 불운한 날이었다. 먼저, 혼자 학교 앞에서 평행 주차를 하다가 뒤에 주차된 차를 ... ......박았다... 너무 놀라서 당황했지만 다행히 차는 멀쩡했다. 그래도, 미국에서 처음 겪는 일인데다가 아무리 가벼운 사고라도 혹시 법적으로 문제가 될까봐 발을 동동 구르며 차 주인이 오길 기다려야하나 어쩌나 하고 폭풍 검색을 해봤는데 차에 아주 작은 흠집조차 안났으면 상관없는 듯 해서 일단은 그냥 내버려두어도 될 듯 싶었다. 신랑에게 연락하고 싶었지만 중간고사날인지라 신경쓰이게 하고 싶지 않아 혼자 해결하려고 애썼다. 아무튼 뭐라도 해보려고 두근대는 가슴을 안고 신랑 도시락 내 도시락 내 책가방 핸드폰 차키 모두 손에 들고 그 넓은 주차도로를 몇번 안절부절 왔다갔다 하다가 겨우 도.. 더보기
[91] 막달 임신 호르몬으로 인한 건지 모르겠지만사고 이후 감정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너무 어렵다. 다른 사람과 직접 만나고 있는 때에는웃고 떠들며 사건을 잊을 수 있지만집에 있거나 혼자 있을 때에는계속 마음 한구석이 답답하고 비통하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뭔지 계속 생각하고지금 당장은 개인적 차원의 일 외엔 할 수 있는게 없음을 부끄러워한다.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정말내가 내 힘을 기르는 것 밖에 없다는 생각 때문에뭔가 한참 집중한 후 쉬어야 하는 시간에도읽고 싶었는데 어려워서 잘 읽히지 않는 책들을 억지로 붙잡고 앉아있다.재미를 위한 무언가는 도저히 손에 잡히지도 않고 웃긴 드라마를 보고 싶지도 않고..사실 피아노도 손에 잡히지 않고 그나마 네이버 웹툰만 꾸역꾸역 어쩐지 억지로 보고있다. 잠도 줄어서 6.. 더보기
[90] 갑자기 GRE 온라인 강의 막날이 다가와서 (http://prep-house.co.kr/ : 정말정말 강추하는 GRE 강의 사이트)단어 강의 듣고 있자니갑자기그냥 시험을 출산 전에 봐버릴까 하는 생각이스멀스멀...질질 끌어봐야 무얼 할까 싶기도 하고.. 지금 나 공부 좀 잘 되는 것 같기도 하고...(ㅋㅋㅋ) 5월 중순에 봐버릴까.가능할까?ㅋㅋㅋㅋㅋㅋㅋ 과연? 단어를 한 4-5일만에 복습하고, (5/2까지 강의 다 듣고 주말에 외우기)단어 외워가며 verbal 강의 주말에 이틀 듣고 (5/3-4)수학도 한 이틀 종일 잡고 (5/5-6)롸이팅 주제 배웠던 것들 하루 날잡아서 정리 한 후 (5/7)일주일쯤 매일 써보기 + 매일 verbal 복습하기 + 수학 문제 조금씩 풀기 (5/8-14)시험은 그 주 주말에 보기.. 더보기
[89] 나는 별 재주가 없다 나는 정말 별 재주가 없다. 내가 참으로 무능하다는 것을 깨달은 요즘이다.심지어 남들보다 아주 조금은 나을 거라 생각했던 글쓰기 능력조차 없는 것 같고,설득의 기술은 아예 바닥이고. 하지만 좌절하지 말아야지. 현실을 변화시키려면지금의 세태에 한탄하지 말고일단 목소리가 큰 사람, 힘 있는 사람이 되라고 했다. 이번 사건은 내게 큰 동기를 주었다.내가 먼 훗날 이 세상에 미칠 변화가 비록 눈에 보이지조차 않는 미천한 것이 될 지라도해보기 전에는 모르는 거니까,뭐든 한번 해 보기로 했다. 이런 생각을 하고 나니 왠지 나 스스로가사건이 터지기 이전보다 훨씬 활기차지고, 능동적으로 변한 것 같다.앉아서 몸 무겁다고 힘들어하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졌고힘들어하던 시간에 할 수 있었던, 하지만 하지 못해 후회되었던 많은.. 더보기
[83] 그 어떤 수를 생각해봐도 뾰족한 궁리가 없다.일단은 영어 공부가 우선이다. 생각의 Flow는 1) 내가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돈이 필요하다.2) 돈을 벌기 위해 새로운 분야의 일 or 하던 일 or 공부를 해야 한다3) 여기는 미국이니까, 그러기 위해서는 비자를 해결해야 한다.4) 내가 원하는 비자에 모두 영어가 필요하다. 꿈을 이룰 궁리를, 그리고 살 궁리를 하느라 머리가 정말 심하게 지끈지끈 아픈데 일단은 닥치고 영어 and 피아노 두개만 생각하자.더 앞선 생각까지 하면 머리가 아주 빠개져 돌아버릴 것 같다. 영어영어영어영어영어..영어 말이 나온 김에! 요새는 일빵빵을 온몸에 끼고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일빵빵 만세!!!http://www.ibtpower.co.kr/100/ 이런 강의가 무료라니.무료.. 더보기
[82] 간만의 복귀 열이 나서 남편에 의해 침대에 다시 갖혔다(?) 지긋지긋한 침대로의 복귀. 다시 갖가지 금지령도 떨어지고 오늘 만나기로 한 영어파트너도 못만나고ㅡ 무엇보다도 뱃속 햇님이가 걱정되어야 할 상황인데 나는 아직 철이 덜 들었는지 지금 당장 내 시간들 뺏기는게 더 슬프다 그래도 열이 더 심해지면 절대 안되니 남편 말은 들어야하는게 맞다 햇님이는 그래도 아직 쌩쌩한지 뱃속에서 잘 논다 활발활발하다 가만히 있다보니 문득 건강한 햇님이에게 기특하고 고마운 마음이 들면서 방금 잠깐 가졌던 내 이기적인 마음가짐이 부끄러워진다 아기만 커 가는게 아니라 햇님이에게 나도 배운다 이러면서 서로 함께 커가나 보다 더보기
[78] 위대한 과학자의 이야기를 읽으면 위대한 과학자, 혹은 사회학자든 모든 학자든 마찬가지지만 특히 과학자들이 놀라운 과학적 사실을 발견하는 과정에 대한 스토리를 읽으면 온몸에 전율이 쫙 온다 사실 과학교양서적은 약간 지루하기도 한데 보통 과학책 한권에서 약 5%정도가 그런 스토리로 이루어져 있고 나는 그런 스토리를 발견하는 재미로 과학책을 읽는 것 같기도 하다 더보기
[73] 3월 29일 1. 친구 결혼식이 한국 날짜로 어제였는데, 축하를 못하고 넘어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변명을 하자면 끝이없지만, 그냥 내 잘못임. 아 이럴수가. 너무 미안하다. 이 일을 어찌하나.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다.ㅠ_ㅠ 싹싹 빌어야지... 미안해..ㅠ_ㅠ 2. 오늘 아침 일찍 Huntington Library에 다녀왔다. 아, 여기 정말 예술이었다. 그리고 우리의 새로운 DSLR을 처음으로 제대로 사용해보았는데, 진짜 재미있었다. (지난번 BALBOA ISLAND 갔을 때는 모든 걸 Auto로밖에 못찍었는데, 이번엔 메뉴얼을 꽤 완벽히 숙지하고 갔으니.) 자세한 이야기는 곧 올리리! 3. 밤에 돌아와서 사진과 함께 포스팅을 하려 했는데 갑자기 블로그 꾸미기에 급 돌입해서 거의 4시간 넘게 컴퓨터와 씨름했다... 더보기
[70] 임신 중에는 임신 중에는 확실히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 것 같다. 지금까지 그런 생각 안해봤는데 오늘 느꼈다. 디게 별거 아닌 일인데 쪼금 속상하네. 평소라면 아예 신경안쓸 거 같은 일인데. 그런데 그냥 자책하지 말고 이 감정을 편안히 받아들이기로 했다. 내일이 되면 괜찮아지겠지. 오늘은 그냥 쉬어야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