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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Los Angeles/Information

[3] LA 초기정착 시 겪은 일들(인터넷/모바일/전기/물)


 


오늘은
인터넷 설치나 TV 수신기, 물과 전기, 모바일 개통 등등과 관련된 이야기에요.

이곳에 와서 이런 난관들에 마주치게 될 지 꿈에도 생각못했기에,
미리 알아놓지 못하여 저희는 정말 힘들었답니다.

그래서 혹시 도움이 될 까봐 정리해 봅니다.

    • 지극히 개인적 경험에 의한 정리입니다. 제가 아는 것만 적었어요. 게다가 아직 정착 초기 상태라 잘못 알고 있는게 있을 수 있어요. 지적 환영!
    • 구글 지도는 위대합니다. 길찾기도, 대중교통도, 언제나 구글을 사용하세요 :)
      - 하지만, 가끔은(사실 자주) 이상합니다. 공식 홈페이지가 있는 곳에 찾아갈 때에는, 꼭 그 위치가 맞는지 더블체크 하세요.
  
1) Time Warner Cable : 인터넷과 TV
 
우리가 살게 될 'UCLA family 기숙사'는 인터넷과 TV가 무료였어요.
멍청한 우리는 인터넷 선만 꼽고 TV 파워만 틀면 둘 다 될줄 알았는데,
아니었죠.
무료이긴 하지만, 입주자가 직접 Time Warner Cable(이하 TWC)이라는 곳과 연락을 취해야만 했어요.
인터넷이 될 줄 알고 아무런 준비도 해오지 않았던 우리는 정말 난감했어요.
해외 통화로 1분당 천원씩 내 가며 20분 넘게 TWC에 통화한 후 (실제 통화시간은 고작 2~3분) 인터넷을 뚫었지만,
직접 가서 모뎀(!)을 받아와야 했죠. 모뎀이라니..
(직접 가지 않아도 되지만 3일가량 후 우편으로 받게 되죠..
...3일을 인터넷 없이??????읭?? 인터넷 강국 대한민국에 살았던 우리는 절대 그렇게 살 수 없어요.)
하지만, 직접 가는건 뭐 쉬울까요?
미리 알았더라면 우리 집에서 TWC 가는 버스 노선이나 뭐 기타 등등이라도 알아놨을 텐데, 도대체가 어떻게 가야 할지.....
정말 다행스럽게도, 우리집 바로 근처에 남편의 고등학교 친구가 살고 있었죠!!
로밍폰으로 해외문자를 남발해가며 SOS를 요청했고,
겨우 그곳에 다녀올 수 있었답니다.
(물론, TWC에 가서 거의 2시간이라는 인고의 시간 끝에 상담을 할 수 있었죠... 미국...너란 나라..)
 
    • Time Warner Cable : www.timewarnercable.com/Los-Angeles‎
    • TWC 외 어떤 인터넷 회사가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이 회사를 사용하실거면 미리 대리점 버스 경로를 찾아놓으면 좋을 것 같아요.
    • 해외통화를 해서라도 한국에서 미리 이사가는 집으로 배달되도록 해 놓을걸 이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가능할 진 모르겠지만요.)
    • 전화는, 오전이나 점심 즈음엔 빨리 받고, 오후에 하면 삼십분 넘게 기다려야 할 수도 있어요.
    • 매장에 가면 대기인원 진짜 많아요. 오후에 가면 저희처럼 대기인원 25명의 악몽을 체험하게 될 거에요.
      (상담원은 단 2~3명, 물론 다들 너무 느려요^^)
    • 중요!!) 혹시 배송해준다고 하면, Fedex 배송료를 나중에 청구합니다. $15정도요. 
      처음엔 말도 안해줘놓고 나중에 청구하더라고요. 가까우면 직접 가세요.
    • 저희는 처음에 받은 TV 수신기와 모뎀 둘 다 XX이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욕 썼다가 지웠어요. 몇번을 다시 갔는지..
 
 
2) T-mobile : 휴대전화
 
얘네도 우릴 실망시키지 않았죠. 어찌어찌 해서 family plan으로 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visa를 관리하는 당국에 직접 확인을 해야 하기 때문에 최대 24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했죠.
폰 없이 어찌어찌 이틀을 더 버텼어요.
약 36시간 후 확인되었으니 오라고 전화가 왔어요. 이젠 24시간이래놓고 36시간 후에 전화 왔어도 화가 안나요.
룰루랄라 갔더니!! 미안하다고! 잘못된 체크였다고! 아직 체크가 덜 됐다고! 패밀리 플랜을 아직 못쓴다고! 
우리 버스타고 30분 왔는데,
없는 시간 쪼개가며 왔는데.. 결국 첫 달은 Prepaid 하기로 했어요.. 더는 폰 없이 못살겠더라고요.
(뒤늦게 깨달은 사실, 아마 연방정부 셧다운때문에 비자관리부가 문을 닫아서 확인이 안되는 듯.. 두달째 미확인 상태에요.)
 
    • T-mobile : www.t-mobile.com/‎
    • Prepaid plan : $50. 문자 전화 무제한. high speed(3G) 500MB 사용, 그 이후 2G로 자동으로 바뀜. tax 없음. 
      (매달 충전해야 함)
    • Family plan : 가족이면 첫 사람 $50, 두번째 사람 $30, 세번째 사람 $10..(맞나.. 확실히 기억이 안나네요.) tax 있음. 
      문자 전화 인터넷 조건은 Prepaid plan과 같음
    • 잘 안터져요. 그래도 싸서 좋음.ㅋ 우리 인터넷 강국 국민들한테야 뭐..미국 폰이 빠르든 느리든 잘터지든 안터지든.. 
      그게 그거 아닐까 싶음.ㅋㅋ (하지만 사실 가끔은 매우 짜증나서 돈 좀 벌면 더 잘터지는 통신사로 바꿀까 싶기도 함..)
    • 한국에서 미리 개통할 수 있다고 해요! 미리 개통해왔음 좋았을 것 같아요.
    • 그 외 통신사는 at&t(www.att.com/‎)와 verizon(www.verizonwireless.com)이 있어요.
 
 
3) Department of Water and Power : 물과 전기
 
얘네도 우릴 실망시키지 않았죠!!!!! 데자뷰 같나요? 이 데자뷰는 앞으로 미국 살면서 평생 겪게 되겠죠?
UCLA management office에서 Department of Water and Power(이하 DWP)에 전화를 해서
전기와 물을 신청해야 한다고 했어요.
기숙사 룰은, 물은 공짜고 전기세는 내야 한데요. 얘네도 전화를 더럽게 안받아요. 30분 기다리다가 배터리 나가서 끊었어요.
집에 와서 폰 충전하면서 전화 걸었어요.
1시간 5분...(...)정도 기다려서 겨우 상담원과 연결 했어요...... 그런데.... 하,
SSN(Social Security Number : 정식으로 급여를 받는 일을 하면 주어져요.)가 없다며 직접 와야 한대요.
처음부터 직접 가야 한다고 말해주지 그랬어...하지만 이제 우리는 해탈했죠. 다음 날 직접 갔어요.
또 2시간 기다렸어요^^ SSN이 없어서 Deposit $200도 냈어요. 우리 오늘 생필품 사려고 가져온 소중한 돈인데..
내는 지 몰랐는데 갑자기 $200 뺏겨서 삥 뜯긴 꼬마마냥 멍해졌죠. 쇼핑도 제대로 못하고 거지처럼 집에 돌아갔어요.
 
    • Department of Water and Power : www.ladwp.com/
    • SSN이 없으면 초기 개설이 전화로 안되요. 직접 가세요.
    • 사실 평소때는 사람 많이 없대요. 우린 운나쁘게도 하필 시스템이 마비 됐을때 가서...전화도 안받고..줄도 길었던 거래요.....
    • 이후 pay는 인터넷으로 가능해요! 다행다행 ^ㅁ^




간단하게 정리 하려 했는데, 쓰다보니 복받쳐서 막 스토리 쓰다가 길어졌네요.
아무튼 그렇습니다.

그림이나 사진도 없는 글은 딱딱하고 재미없네요.
다른 곳 사진은 많이 찍었는데 이런 곳 따위에서는 사진은 찍을 생각도 못했었죠. 
한참 기다리면서 사진이나 찍었어도 좋았을 텐데 왤까 ㅋㅋㅋㅋㅋ
 
아! T-mobile 사진은 하나 있네요.
UCLA 앞에 있는 지점이에요 :) 햇빛이 선명하게 우릴 핥고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