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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Los Angeles/Information

[4] LA에서 면허따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누군가 정말 잘 정리해놓은 글이 있어서 링크를 걸어요 미소

까페에 가입해야만 볼 수 있어요. 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죠!

http://cafe.naver.com/studyinla/65641




저희는 9/9에 필기시험을 합격하고 임시면허증을 땄어요.

장소는 Culver City DMV에서요.

(DMV : California Department of Motor Vehicles의 약자, www.dmv.ca.gov/‎)


역시나.. 사진을 안찍었어요. 왤까.. 이런 official places에 가면 카메라가 별로 안켜지는 듯.



DMV에 대한 정보를 좀 더 자세히 쓰려면 윗 분의 정리본을 사실 거의 베끼는게 되버려서

DMV관련된 날의 일기들을 덧붙여볼까 해요! 쓸데없는 내용은 빼고 DMV 내용만 

 

* 저희가 친 운전 면허 필기시험 신청서 양식

→ 맨 아래 그림 참조(그림의 파란 부분 채우고, 뒷장은 대강 다 no로 하면 됩니다. 나머지 장은 안봐도 되요.)

 


여덞째 날, (9/6 금) - DMV 면허따기
 
이제 운전면허 따기에 돌입했다. 시험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았다. 인터넷으로 필기를 예약하면 너무 먼 훗날 시험을 봐야 했고 우리는 빨리 면허가 필요했다. 알아보니 직접 가면 좀 많이 기다리긴 하지만 하루만에 필기를 통과할 수 있댄다.
시험 당일날 기다리는 걸 좀 줄이기 위해선 미리 한번 가서 지원서를 받아 집에서 작성해 가면 좋다고 했다. 그 말에 혹한 우리는 Culver City DMV에 무턱대고 일단 가 보기로 했다. 많이 멀어보이지 않아서(같은 Sawtelle Blvd.) 올 때는 걸어오기로 했다.
 
DMV에 도착했는데 장내가 많이 복잡해서 뭐가 뭔지 헷갈렸다. 이래저래 어리버리까다가 줄 서서 지원서를 받아냈다. 그리고는 집으로 걸어갔다.
하하....... 절대 지도가 쉬워보여도 걷지 말아야 한다.... 집에 걸어가다가 죽을 뻔 했다. 멀기도 멀지만 그늘 하나 없이 너무 더웠다. (..이하 생략)
 
 
 
열한번째 날, (9/9 월) - 면허 필기시험과 쇼핑쇼핑
 
면허 필기시험을 한글로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새벽 5시 반 정도에 일어나서 나갈 채비를 했는데도 7시정도에 집에서 나왔다. 7시까지 가는 것은 무리. 게다가 배까지 고파... DMV 근처 스타벅스가 우리를 유혹해서 우리는, 에라 모르겠다, 좀 기다리면 어때, 기다리면서 시험공부 하지 뭐! 하는 긍정적 마인드로 스스로를 합리화 시키고 스타벅스 모닝 샌드위치를 시켜 먹었다.
 
확실히! 스타벅스가 최고구나. 생각해보니 우리, LA와서 스타벅스에 처음 왔다. 커피빈도 가보고, 학교 앞 까페도 가봤는데. 스타벅스가 왜 성공했는지, 왜 최고인지 느꼈다.. 다른 커피점과 모든 게 달랐다. 맛 뿐 아니라 가격과! 분위기까지!!
 
행복해하며 모닝 샌드위치를 바삐 먹은 다음 다시 DMV로 나섰다. 도착하니 8시 10분. 사람이 꽤 있지만, 못기다릴 정도로 붐비지는 않았다. 줄을 서서 다시 Application을 받았다. (사실 금요일에 받은 지원서에 다 적어오면 바로 번호표를 받을 수 있었는데, 적을 겨를이 없어서 못적어왔다 ㅠ_ㅠ) 다 쓰고 다시 줄 스면 번호표를 준댄다.
(← 나중에 보니까, 한번 줄 서서 지원서 받고 그거 다 쓰면 새치기가 가능한 것 같아요 ^ㅁ^ 우린 왜 기다렸지..)
 
지원서에 뭘 써야 할지....정말 막막했다. 금요일엔 분명히 샘플이 앞에 있었는데 오늘은 없었다. 물어볼 사람도 없었다. LA 대부분의 DMV에 한글 신청서가 있다고 했는데, 여긴 없었다. 뭥미!! 인터넷으로 막 검색해도 똑같은 서류는 없고, 옛날 서류밖에 없었다. 막 우왕좌왕하다가 그냥 일단 대충 써보기로 했다. 잘못된 게 있으면 말해주겠지! 이름과 주소와 폰번호만 제대로 쓰자!! (그럼 됩니다.)

몸무게와 키의 단위도 바꿔와야 했는데 깜빡했다. 막 계산해서 적어넣었다. 다시 줄 서서 번호표를 받았다. 생각보다 대기인원이 별로 없었다.

앉아서 기다리며 시험공부를 했다. 사실 문제는 정말 쉽고 정상적인 마인드만 가지고 있으면 대부분 다 풀 수 있었지만, 간간히 미국만의 특유한 신호 체계로 헷갈리는 부분이 있어 어쨌든 기출을 보긴 봐야했다. 더 웃긴 건 번역이 이상해서라도 꼭 기출을 봐야 한다는 점...
 
한참 기출을 보고 있는데 남편 차례가 되었고, 이내 내 차례가 되었다. 일단 준비한 서류들 보여주고, 한국 면허증 있으면 달라길래 주고, 한참 후에 시력 검사 하고, 돈 내면 되었다. 이제 가서 사진찍고 필기시험을 보랜다. 사진을 찍으러 가려...는데 나보다 두 번호나 앞서있던 남편은 아직도 데스크에 서 있었다. 그의 말로는, 자기를 담당한 직원이 완전....... 이름 잘못 쓰고.. 뭐 잘못하고 어쩌고 저쩌고 해서 아직 시력검사도 안했댄다... 어쨌든 나는 사진을 찍으러 갔다. 면허증에 나오는 사진! 본판이 이쁘면 신경을 안쓸텐데 사진발이 사상최악인 나는 거울과 빗을 꺼내 머리도 손질하고 표정연습도 했다. - 대부분의 외국인은 사진따위 신경 안쓰는지 쿨하게 대충 찍더라, 하지만 난....그럴 수 없었다.. 쿨하지 못해 미안해...ㅠㅠ - 그리고 사진을 찍었는데.
 
와. 와. 대박. 내가 이렇게 못생겼는지 새삼 깨달을 수 있는 유익한 사진이다.
 
허허. 어쨌든 필기시험을 봤다. 결국 번역이 헷갈려서 하나 틀렸다. 꿀꿀은 다 맞었댄다.

여기서 하나! 필기 채점 후, 까페에서 본 바로는 반드시 연수 허가증(permit instruction) - 필기 친 후 실기 연습을 할 수 있는 자격 - 과 임시 면허증(temperary license) - 모국에서 이미 면허가 있는 사람을 위한 2개월 짜리 면허증, 진짜 면허증과 똑같이 취급됨. 다만 2개월 안에 반드시 실기를 보아야 함 - 을 둘 다 챙겨야 한다고 했다. 연수 허가증이 있어야 인터넷으로 실기 예약을 할 수 있다며. 그래서 받을랬는데, 필기 채첨 후 바로 담당자가 모국 면허증이 있는지 물어봤다. 물어보길래 일단 있다고 했더니..... 임시 면허증만 주는게 아닌가!
내가 연수 허가증도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줄 수 없댄다. 짧은 영어로는 인터넷 예약을 하는데 그게 꼭 있어야 한다고 설명을 못하며 어버버 거리고 있으니 남편이 구원자처럼 나타나주었다. 담당관과 한참 얘기 했는데, 임시 면허증으로도 예약 할 수 있다고 하는게 아닌가? 까페 내용이 잘못됐을 리 없어서 계속 달라고 했는데 시스템상 못준댄다. 확실히 인터넷으로 예약할 수 있으니 믿으라는거... 할 수 없지, 안준다는데.. 알겠다고 하고 물러섰다.

이게 아닌데.. 하면서 기다리는데, 남편은 필기 채첨을 다른 담당관에게 받았다. 다시 그 사람에게 연수허가증을 받지 않아도 인터넷 예약이 가능하냐고 물었는데, 당연히 가능하다면서 엄청 길게 설명을 들었다. 담당관 둘다 그렇다는데.. 할 수 없이 뭐 어쨌든 임시 면허증을 받은 것에 기뻐하며 DMV를 나섰다.
(← 담당관들 거짓말쟁이! 인터넷 예약 안되더이다 ㅠ_ㅠ 그렇다고 국내 면허증 있냐고 했을때 없다고 거짓말 할 수도 없고.. 이상합니다.)

(..이하 생략)

 

 

 

여기까지입니다. 

면허 시험들 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