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 썸네일형 리스트형 [67] 3월 19일 어제 왠지 종일 부지런했다. 아침일찍 일어나 풀 파워로 집안일을 하고 반찬도 두개나 만들고 한인마트까지 장보러 혼자 가고 오는 길에 미국마트에도 들르고 새로생긴 조앤샵에 윈도쇼핑도 가고 저녁엔 TH선배네 가족을 불러 즐겁게 삼겹살파티를 했다. 그리고 오늘 눈은 8시에 떴는데 침대에서 나갈 힘이 없다 ㅠㅡㅠ 일어나서 영어교육방송 하나 챙겨듣고 두개째 듣다가 스르르 잠들어 자다깨다다다깨다 반복! 아직 개운하지도 않은데 벌써 오후 1시다 팔다리에 힘이 아직 안돌아오는데 벌써.. 안돼 ㅜㅜ 하 시간이 너무너무 빠르자냐 이럼안되자냐 으으 할게 많은데 말이다! 더보기 [65]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 난 하고싶은게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많다. 철이 덜 들었나? 정말 많다. 하지만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 사이에는 항상 괴리가 존재한다. 게다가 짧은 하루 일과 중에 무엇을 할지 선택하기 참 힘들어 고민만 하다가 아무것도 못해버리는 못말리는 게으름도 존재한다. 요새는 우선순위를 이렇게 잡았다. 요새라고 해봤자 1주일 전이지만. 하하 1. 영어 2. 피아노 3. 책 (Default : 임산부 필라테스) 1순위를 피아노로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일단 이 나라에서 살아야 할 것이 아닌가. 게다가 나중에 햇님이가 태어났는데 영어 못하는 엄마 때문에 이 나라에서 제공되는 많은 기회를 놓치게 하고 싶지 않다. (오 정말. 이거 진짜 동기부여 장난아니게 된다. 나도 모성애라는 게 생겼나봐 아하하하) 그래.. 더보기 [64] 하늘 어제는 하늘이 너무 이뻤던 날. 청아한 하늘색에 말 그대로 뭉게구름이 둥둥 떠다녔다. 난 파아란 하늘이 참 좋다 :) 아래는 지난 일요일에 Freeway 타고 가며 본 다운타운의 고층빌딩 모습. 로스엔젤레스에는 고층빌딩이 거의 없는데, 다운타운에만 살짝 모여 있어서 멀리서 그 모습을 보면 왠지 이색적이고 레고 장난감 같은 느낌. 하늘에서 보면 더 웃기다. ㅋㅋㅋ 음 저 멀리 조그마하게 있어서 잘 안보이긴 하지만... 하여튼 정말 장난감 같다. 하늘이 이쁜 날은 참 기분이 좋다! 오늘 하늘도 이뻤는데, 매일 하늘 사진 찍었더니 비슷한 사진만 잔뜩이라 오늘은 사진을 안찍었다. 아하하 더보기 [62] 3월 10일 : 시타델 아울렛(Citadel Outlet) 오늘도 새벽에 깨버렸다. 어제도 깼고... 햇님이는 발로 여전히 뻥뻥.. 아차차 발이 아닐수도 있지! 손인지 머리인지 아무튼 몸으로 날 공격한다. 어머님 오셨을 때의 여행사진 정리, 이번에 엄마 오셨을 때의 사진 정리. 언제 다하지? 마냥 쌓아놓긴 싫은데 으으. 마음은 굴뚝같은데 컴퓨터 앞에 앉는 것을 워낙 싫어하는 게 문제인 것 같다. 컴퓨터광이던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됐을까...? (아마 회사 다닌 이후부터 인 듯.. 아하하) 이제 컴퓨터 및 책상 앞에 앉는 것을 생활화를 좀 해야겠다는 생각. 어제는 LA 내 시타델 아울렛에 다녀왔는데, 아아아아. 정말 날씨 좋고 이뻤는데 사진 하나도 안찍었다. 예전 사진이 조금 있는데 그거라도 올려야지. 시타델 아울렛에 대한 평을 간단히 남겨보자면, 개인적으로 정말.. 더보기 [54] 감기와 우울과 피아노 요샌 많이 아팠다. 2011년 신종플루때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았다. 죽을 듯이 기침이 나오고, 그와 함께 구토까지 나왔다. 배도 많이 당겼다. 갈비뼈도 아팠다. 서서히 나아가지 않고, 오히려 서서히 악화되는 감기. 두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감기. 1월 30일에 결국 병원에 가서 약을 처방받았지만, 약의 성분이 아기에게 안좋을까봐 먹을까 말까 많이 고민했다. 하지만 감기가 더 악화되는 게 더 서로에게 안좋다는 말에 일단은 먹고 있다. 1월의 경과를 보자면, 1월 초에 굉장히 심했다가, 중순쯤에는 많이 나아진 줄 알고, 영어 수업도 가고 스터디도 나가며 평소처럼 생활했지만, 1월 20일즈음 너머부터는 이전보다 훨씬 심해지고 전에 없던 구토 증세까지 나타났다. 그래서 남편에 의해 침대에 갖혀버렸다. .. 더보기 [53] 1월 27일 아침 이쯤 되니 이젠 정말 겁난다... 그만 좀 낫고 싶어 이 지독한 감기.. ㅠㅡㅠ 지겨워.. 이제 그만 날 떠나줘... 힘들다.... 더보기 [52] 1월 25일 새벽 잠이 도저히 안와서 새벽에 유키 구라모토 할아버지의 음악을 듣고 있다. 아. 내가 왜 여지껏 이분 음악의 가치를 이토록 몰랐을까 싶다. 예전에 들었던 그 곡이 아니다. 아니, 맞는데, 그게 아니다. 나이가 들어 다시 들으니 첫 만남과는 너무도 느낌이 달랐다. 깊이라던가 풍성함 같은 게 정말 뭐라 표현할 수 없다. 한곡 한곡 예술이다. 개중에는 내 스타일이 아닌 곡들도 있지만 그런 곡들마저 지금은 내 마음에 마구 박혀버리고 있다. 달라진다. 내가 달라지듯 내 귀도, 감성도 나이와 함께 조금씩 달라지고 있나 보다. 이 당연한 일이 왜 이렇게 기쁜지 모르겠다. 더보기 [51] 1월 24일 감기가 더 심해졌다. 12월 중순 팜스프링스 여행 후의 열감기를 시작으로, 다행히 열감기는 2~3일만에 나았지만 요놈이 코감기로 이어졌다가, 코감기가 금새 나았는지 - 혹은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 12월 마지막주를 열심히 어머님과 여행 다니다가, 1월 초에 어마어마하게 심한 목감기로 밤새 기침하며 잠을 못자다가, 이제 기침이 좀 잦아들어서 잠도 어느정도 잔다 싶으니 이전에 없던 누런 가래가 섞인 기침으로 다시 변질되서 심해지고, 어제부터는 드디어 코가 다시 다 헐고 미각이 아예 가버렸다. 통각의 일종인 매운 맛밖에 느끼지 못하는 무시무시한 상태가 되었다. (그런데 왜 쓴맛은 미각인데도 느껴지는걸까? 도라지 삶은 물 너무 쓰다.) 내 생각에는, 기침이 심하고 콧물이 나는 것 빼고는 온 몸이 멀쩡하다고 여겨.. 더보기 [50] 당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라는 주문의 허구(링크)를 읽고 [당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라는 주문의 허구] → 번역문 → 원문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글이다. 사랑하는 일을 하라는 말이 노동 착취에 정당성을 부여한다는 말. 와닿는다. 회사와 일을 사랑하는 척 해야 하기 때문에 정당한 보수 없이 야간/주말에 일하기도 하고, 가족과의 시간, 여가를 즐길 시간조차 빼앗기기도 하고. 선택받은 몇몇 소수만 - 즉 부자 부모를 가진 사람들만 - 사랑하는 일을 할 가능성이 있기도 하고. 여기서 내용을 정리하는 것은 무의미할 것 같다. 내용이 궁금하면 저 링크를 읽어보면 될 것 같고. 오늘 이 글을 읽고 남편과 대화를 했는데 글이 제시하는 시각과 다른, 색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이 글은 굉장히 많은 전제를 미리 깔고 있다. '직업에는 귀천이 있고', '모든 사람은 .. 더보기 [49] 1월 19일 #. 요새 도저히 정신이 없었던건지 목요일에 필라테스 수업이 있다는 걸 까맣게 잊었었다. 수업을 안간 걸 일요일 저녁인 지금이 되어서야 깨달았다. 허허허허허 그런데 목요일에 뭐 했는지 도저히 기억이 안난다. 제니퍼쌤네 택배 보내고 피아노 배달오고 미카엘 가서 종이랑 장식품 몇개 사 오고.... 그리고 그 이후가 기억이 안나. 그 이후는 분명 필라테스 가야 할 시간이었는데 말이지... ㅋㅋㅋㅋㅋㅋㅋ?? #. 내가 뭔가에 이렇게 완벽하게 빠지는 것은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그것도 누가 시키거나, 시험 압박이거나, 뭐 그런게 아닌 상태로 말이다. 앉아서 몇시간이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다. 몸이 조금씩 무거워져서 이제 자주 자주 쉬어야 하니까 상태를 잘 체크하면서 무리하지 말아야겠다. #. 다싶고먹 주소 에탕뎅오..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