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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bbit in the Moon

[92] Bach Inventions No. 13 세월호 사건이 나기 일주일 전쯤에 녹화한 곡입니다.4월 12일에는 존경하는 선생님께 레슨도 받으러 가고 의지에 불탔었는데, 사건 이후에는 왠지 피아노를 칠 수가 없네요. 으흐.. 바흐 아저씨는 인격적으로도 굉장히 존경스러운 분입니다. 곡도, 음악가로서도, 정말 좋아해요! (사진출처 : http://eyeearrevolution.com/bach-festival-for-strings/) 이 연주곡에 대한 정보01곡 제목: Bach Inventions No. 13 02사용 악기: 야마하 U1 03사용 음색: - 04녹음 방법: iPhone 4 동영상 촬영 05특이 사항: 끝으로 갈수록 멘붕이 오는.. 그리고 가릴 수 없는 저 배...ㅜ_ㅜ 이제 8개월입니다. ㅋㅋㅋ 오른쪽엔 얼굴 가려야 했고 왼쪽엔 배 가려야.. 더보기
[91] 막달 임신 호르몬으로 인한 건지 모르겠지만사고 이후 감정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너무 어렵다. 다른 사람과 직접 만나고 있는 때에는웃고 떠들며 사건을 잊을 수 있지만집에 있거나 혼자 있을 때에는계속 마음 한구석이 답답하고 비통하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뭔지 계속 생각하고지금 당장은 개인적 차원의 일 외엔 할 수 있는게 없음을 부끄러워한다.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정말내가 내 힘을 기르는 것 밖에 없다는 생각 때문에뭔가 한참 집중한 후 쉬어야 하는 시간에도읽고 싶었는데 어려워서 잘 읽히지 않는 책들을 억지로 붙잡고 앉아있다.재미를 위한 무언가는 도저히 손에 잡히지도 않고 웃긴 드라마를 보고 싶지도 않고..사실 피아노도 손에 잡히지 않고 그나마 네이버 웹툰만 꾸역꾸역 어쩐지 억지로 보고있다. 잠도 줄어서 6.. 더보기
[90] 갑자기 GRE 온라인 강의 막날이 다가와서 (http://prep-house.co.kr/ : 정말정말 강추하는 GRE 강의 사이트)단어 강의 듣고 있자니갑자기그냥 시험을 출산 전에 봐버릴까 하는 생각이스멀스멀...질질 끌어봐야 무얼 할까 싶기도 하고.. 지금 나 공부 좀 잘 되는 것 같기도 하고...(ㅋㅋㅋ) 5월 중순에 봐버릴까.가능할까?ㅋㅋㅋㅋㅋㅋㅋ 과연? 단어를 한 4-5일만에 복습하고, (5/2까지 강의 다 듣고 주말에 외우기)단어 외워가며 verbal 강의 주말에 이틀 듣고 (5/3-4)수학도 한 이틀 종일 잡고 (5/5-6)롸이팅 주제 배웠던 것들 하루 날잡아서 정리 한 후 (5/7)일주일쯤 매일 써보기 + 매일 verbal 복습하기 + 수학 문제 조금씩 풀기 (5/8-14)시험은 그 주 주말에 보기.. 더보기
[89] 나는 별 재주가 없다 나는 정말 별 재주가 없다. 내가 참으로 무능하다는 것을 깨달은 요즘이다.심지어 남들보다 아주 조금은 나을 거라 생각했던 글쓰기 능력조차 없는 것 같고,설득의 기술은 아예 바닥이고. 하지만 좌절하지 말아야지. 현실을 변화시키려면지금의 세태에 한탄하지 말고일단 목소리가 큰 사람, 힘 있는 사람이 되라고 했다. 이번 사건은 내게 큰 동기를 주었다.내가 먼 훗날 이 세상에 미칠 변화가 비록 눈에 보이지조차 않는 미천한 것이 될 지라도해보기 전에는 모르는 거니까,뭐든 한번 해 보기로 했다. 이런 생각을 하고 나니 왠지 나 스스로가사건이 터지기 이전보다 훨씬 활기차지고, 능동적으로 변한 것 같다.앉아서 몸 무겁다고 힘들어하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졌고힘들어하던 시간에 할 수 있었던, 하지만 하지 못해 후회되었던 많은.. 더보기
[Link] 절대 자신을 탓하게 하지 말아달라 : 14년 전 사고 생존자의 편지 (전문) " 생존자들은 '이별'의 '원인'을 찾으려고 할 겁니다. 대한민국이 잘못을 했고, 여객선이 잘못을 했고, 선장이 잘못했다 탓할 겁니다. 바뀌는 게 없을 겁니다. 아프기만 할 겁니다. 책망할 원인을 찾다 찾다 결국에는 본인에게 귀인할 겁니다. 바다에 뛰어들지 못한 부모님들은 시간이 지나고, '진짜' 뛰어들지 않았음에 괴로워하고 당신의 몸뚱이를 손바닥으로 주먹으로 칠 겁니다. 그러지 않게 해주세요. 대한민국이 잘못했다, 꼭 고개 숙여 사과해주세요. 외부를 탓할 때, 거기서 멈추게 해주세요. 책임자들이 책임을 피하면, 결국 남은 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내 잘못뿐입니다. 생존자들과 남은 가족들이 절대 자신을 탓하게 하지 말아주세요. " 늘 되풀이되었던 과거처럼, 이번에도 선장과 선박 회사만 매장시키고, 희생.. 더보기
[Link] 세월호 참사 '슬랙티비즘'을 넘어 " 우왕좌왕 하지 말자. 슬랙티비즘의 그림자에 빠져 올라오는 기사 하나하나에 허우적대지 말고, 감정은 나누되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필요한지를 파악하여 이성적으로 행동하여야 할것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행동에 또 다른 행동이 보태질 것이고, 그렇게 정신없이 하나 둘 행동하다 보면 기적이라는 것이 더이상 희망이 아니라 현실임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 조목 조목 맞는 말이라 생각한다. 이 글이 '좋아요'를 누르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글은 아닌 것 같은데, 일부 문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사람들이 이 글을 읽고 화를 내더라마는, 어쨌든, 내가 누누히 하는 생각은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글이 말한 대로, 작은 것부터, 내 주위의 것부터, 하찮은 일부터 더 큰 일까지, 할 수 있는 건 모두 해야 한다는 것이.. 더보기
[Link] 선장 한 명 탓인가, 그래서 세상은 좋아질까 " "미숙한 운전사 한 명 탓이다" 식의 비난은 언론도 일본 사회도 퍼붓지 않았다. 그렇게 힐책하는 유족들이나 생존자, 철도회사 사원은 있기는 있었다. 하지만 큰 소리가 아니었다. 초점은 "왜 운전기사는 그런 상황에 몰렸을까?"로 압축됐다. " 사회가 악인을 만든다. 선장 한명에게, 선박 회사에게 온 책임을 물며, 국민 여론을 그들에 대한 비난의 화살로 몰아가고 있다. 현 세태를 그대로 둔다면 두 번째, 세 번째 세월호 선장이 또 우리 아이들을 죽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 국민들은 정말 멍청한 것 같다. 진짜 멍청하다. 답답해 속이 터져 죽을 것만 같다. 책임을 회피하려는 정부를, 이 사회를 그대로 둔 챼 우리는 또다시 그들의 의도대로 놀아난다. 그들이 의도한 대로 온 국민이 힘을 모아 다 같이, 오직 선.. 더보기
[Link] [공유] 세월호 피해 가족 인터뷰 전문 "지금 결혼해야하는 그 분들, 자식들 낳을 거 아니에요? 지금 나처럼 슬퍼만 하고 있으면 그 사람들 내 나이 됐을 때 똑같은 일 겪을 거라고.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든 바꿔놓고, 개선 안할 거면 결혼하지 말고 자식 낳을 생각이면 해수부 장관이 되든지 그것도 아니면 뭔가 액션을 취하려고 해야지 같이 슬퍼하는 거 이제 바라지 않습니다. 눈물 흘리는 거 바라지 않아요. 동정 바라지 않아. 내가 왜 동정받을 사람입니까? 나 동정 필요없어요. 당신들 할 일은 분연히 일어나서 지금 이 상황 같이 분노해주고 바뀔 수 있도록 행동을 해주는 거에요. 그거 아니면 울어주지 말라고. 동정 바랄 생각 없어요." 사실 세월호 사건을 지켜보는 와중,내 감정이 메마른 건지"기적이 일어나길 빌자", 함께 슬퍼하고 아파하고 기도하자".. 더보기
[Link] [여객선 침몰]학부모의 절규 "떠날 거예요…나 대한민국 국민 아닙니다" " 제가 30대 때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어요. 사연 들으면서 많이 울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 뒤로 제가 한 일이 없는 거에요. 10년마다 사고가 나는 나라에서 제도를 바꾸려고 아무 노력도 하지 않아서 제가 똑같은 일을 겪었어요. 지금 SNS하면서 울고만 있는 젊은 사람들, 10년 뒤에 부모 되면 저처럼 돼요. 봉사하든 데모하든 뭐든 해야 돼요. " 지금의 이 현실 속에서조차아직도"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누군가는 바꿔 주겠지" 혹은"나에게는 아무 일 일어나지 않을거야"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는게놀랍다. 원문 : http://www.nocutnews.co.kr/news/4012274 [여객선 침몰]학부모의 절규 "떠날 거예요…나 대한민국 국민 아닙니다"2014-04-23 06:00진도=CBS노컷뉴스 김.. 더보기
[Link] 창조경제는 '저녁이 있는 삶'에서 시작된다 원문 :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3061615365265732&outlink=1 창조경제는 '저녁이 있는 삶'에서 시작된다[유병률의 체인지더월드] 한국 아버지와 실리콘밸리 아버지의 차이머니투데이 실리콘밸리 유병률 특파원 |입력 : 2013.06.17 06:00|조회 : 89915 기사 소셜댓글(3)폰트크게폰트작게이메일프린트이미지 크게보기뉴욕 도브스 페리에서 치과병원을 하고 있는 마크 저커버그의 아버지, 에드워드 저커버그. 그는 마크 저커버그의 어린 시절 직접 아타리 800을 이용해 프로그래밍을 가르쳤다. /사진출처:LA타임스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한국인 창업가 마이클 양(한국명 양민정)씨는 최근 이 지역을 방문한 한국의 스타트업(초기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