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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bbit in the Moon

[64] 하늘 어제는 하늘이 너무 이뻤던 날. 청아한 하늘색에 말 그대로 뭉게구름이 둥둥 떠다녔다. 난 파아란 하늘이 참 좋다 :) 아래는 지난 일요일에 Freeway 타고 가며 본 다운타운의 고층빌딩 모습. 로스엔젤레스에는 고층빌딩이 거의 없는데, 다운타운에만 살짝 모여 있어서 멀리서 그 모습을 보면 왠지 이색적이고 레고 장난감 같은 느낌. 하늘에서 보면 더 웃기다. ㅋㅋㅋ 음 저 멀리 조그마하게 있어서 잘 안보이긴 하지만... 하여튼 정말 장난감 같다. 하늘이 이쁜 날은 참 기분이 좋다! 오늘 하늘도 이뻤는데, 매일 하늘 사진 찍었더니 비슷한 사진만 잔뜩이라 오늘은 사진을 안찍었다. 아하하 더보기
[63] 우리 이렇게 먹고살아요 :) LA 식생활 3탄 ! 남편이 요리를 좋아해서 맛있는 것을 자주 해주는 편. 하나하나 다 정말 맛있고 비쥬얼도 이쁘다. 나보다 훨씬 소질이 있다. 사진을 죄다 찍어놓는데, 찍어만 놓으면 뭐하랴. 여기다가라도 자랑을 해야지. 아! 물론 나도 요리를 한다! 하지만 내가 만든 요리는 남편이 사진 찍을 생각도 않고 순식간에 먹어치워서 사진이 없는 것 뿐이다. 레알임! 집에서 먹는 요리들 사진과 함께ㅡ 겸사겸사 맛있는 음식점 추천도 올린다 :) 스압 주의! ■ 한인마트에서 사온 초밥 재료로 만든 유부초밥. 남편이 피망과 당근 등을 더 첨가해주어서 엄청 맛있었다. 빛깔도 완전 고와라 :) ■ 집 근처 '리틀 오사카'라는 작은 일본식 상점가에 있는 [ Beard Papa & Sweet Cafe ] 2130 Sawtelle Boulevard.. 더보기
[62] 3월 10일 : 시타델 아울렛(Citadel Outlet) 오늘도 새벽에 깨버렸다. 어제도 깼고... 햇님이는 발로 여전히 뻥뻥.. 아차차 발이 아닐수도 있지! 손인지 머리인지 아무튼 몸으로 날 공격한다. 어머님 오셨을 때의 여행사진 정리, 이번에 엄마 오셨을 때의 사진 정리. 언제 다하지? 마냥 쌓아놓긴 싫은데 으으. 마음은 굴뚝같은데 컴퓨터 앞에 앉는 것을 워낙 싫어하는 게 문제인 것 같다. 컴퓨터광이던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됐을까...? (아마 회사 다닌 이후부터 인 듯.. 아하하) 이제 컴퓨터 및 책상 앞에 앉는 것을 생활화를 좀 해야겠다는 생각. 어제는 LA 내 시타델 아울렛에 다녀왔는데, 아아아아. 정말 날씨 좋고 이뻤는데 사진 하나도 안찍었다. 예전 사진이 조금 있는데 그거라도 올려야지. 시타델 아울렛에 대한 평을 간단히 남겨보자면, 개인적으로 정말.. 더보기
[60] 베토벤 소나타 No.8 비창 2악장 - 미완성 Beethoven Sonata No. 8 'Pathetique' Mov. 2 이 곡은, 이전에도 한번 포스팅했지만 제게 정말정말정말 소중한 곡입니다. 의미가 남다른 곡입니다. 제게 항상 피아노에 대한 열정과 용기와 영감을 주는 곡이에요. 안타깝게도 정말 못치네요. 으하하하하 잘 안됩니다. 느낌이 안살아요. 맘에 안들어요. ㅠ_ㅠ 주 음보다 보조음이 더 커요...손가락 조절이 안되요ㅠ_ㅠ 안틀리고 칠 수 있느냐의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게다가 디지털 피아노로 연주하면 그래도 어느정도 들어줄 만 한데.. 어쿠스틱으로 하니 소리도 이쁘게 못내고 페달링을 통 예쁘게 못하겠습니다. 으악.... 생각보다 너무 페달밟기 힘들어요. 역시 어쿠스틱에 대한 경험 부족인 것 같아요.. 앞으로 쌓아나가야겠죠. 더 슬픈 사.. 더보기
[59] LA 맛집 '오대산' 여기는, 한국식 BBQ 무한리필 집이에요. 소 오리 돼지 닭 쭈꾸미 새우 등등... 정말! 정말!! 무한리필 집입니다. 1인당 약 21불 정도 했던걸로 기억해요. 조금 더 저렴한 티켓(17불)도 있지만 저렴이에는 등심이 적게 나와요. 그럼 안되요. 등심이 제일제일 맛있단 말이에요!! 하하 무한리필 집인데 고기 질도 좋아요. 여타 다른 무한리필 집보다 훨씬훨씬 좋아요. (2014년 2월 현재까지는 그렇습니다. 앞으로도 쭈욱 그러길) 등심이 제일 맛있구요. 그리고 와, 소 대창 막창 곱창... 정말 정말 맛있어요. 여기서 대창과 곱창은 처음 먹어봤는데요. 정말 정말 정말 맛있어요 ㅠ_ㅠ 또 먹고 싶다.. 흐읍. 먹는데 집중하느라 사진이 별로 없어요. 손님이 너무 많아서 가끔 웨이터분들께서 주문한 걸 늦게 가.. 더보기
[58] 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 정경 신랑이 다니는 학교는 바로바로 여기입니다. UCLA ! 한국에서 우크라라고들 부른대요. 여기서 우크라라고 하면 물론 한국인빼고는 아무도 못 알아듣습니다! 우스개소리가 있지요. "아! 나 UCLA 알아!! 근데 그 학교 어디에 있어?" ...라는 질문을 하는 사람은 100% 이 학교를 모르는겁니다. 학교 이름에서 California 주, Los Angeles 시에 위치한다고 광고하네요. 저희는 신랑의 박사과정 혜택으로 UCLA Family 기숙사에 살아요. 여기 정말 짱좋아요. 정말 짱짱짱. 일반 가정집하고 똑같이 생겼고, 렌트비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수영장이랑 BBQ 시설 있고, 농구장 있고 아이들 놀이터 있고 산책로도 예쁘고, 잔디, 정원은 Operator들이 관리해주고, 집 수리도 내가 부순거 아니.. 더보기
[55] 반 룬의 예술사 좋은 정보 공유. 반 룬의 예술사 (양장본) -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저자 헨드리크 빌렘 반 룬 지음 출판사 들녘 | 2008-05-06 출간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책소개 20세기 진정한 휴머니스트 반 룬이 들려주는 예술사 이야기 초... 이 책을, 핸드폰 혹은 컴퓨터로 볼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아예 이 책이 모조리 올라와 있다. 링크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834130&cid=170&categoryId=170 모짜르트에 대해 검색하던 중 우연히 들어가게 되었는데, 아마 백과사전용으로 책 자체의 판권을 따다가 옮겨 놓은 듯 하다. 거의 한세기 전에 쓰여진 책인데, 의외로 굉장히 재미있게 잘 쓰여져 있다. 알고보니 굉장히 권위 있는 책이기도.. 더보기
[54] 감기와 우울과 피아노 요샌 많이 아팠다. 2011년 신종플루때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았다. 죽을 듯이 기침이 나오고, 그와 함께 구토까지 나왔다. 배도 많이 당겼다. 갈비뼈도 아팠다. 서서히 나아가지 않고, 오히려 서서히 악화되는 감기. 두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감기. 1월 30일에 결국 병원에 가서 약을 처방받았지만, 약의 성분이 아기에게 안좋을까봐 먹을까 말까 많이 고민했다. 하지만 감기가 더 악화되는 게 더 서로에게 안좋다는 말에 일단은 먹고 있다. 1월의 경과를 보자면, 1월 초에 굉장히 심했다가, 중순쯤에는 많이 나아진 줄 알고, 영어 수업도 가고 스터디도 나가며 평소처럼 생활했지만, 1월 20일즈음 너머부터는 이전보다 훨씬 심해지고 전에 없던 구토 증세까지 나타났다. 그래서 남편에 의해 침대에 갖혀버렸다. .. 더보기
[53] 1월 27일 아침 이쯤 되니 이젠 정말 겁난다... 그만 좀 낫고 싶어 이 지독한 감기.. ㅠㅡㅠ 지겨워.. 이제 그만 날 떠나줘... 힘들다.... 더보기
[52] 1월 25일 새벽 잠이 도저히 안와서 새벽에 유키 구라모토 할아버지의 음악을 듣고 있다. 아. 내가 왜 여지껏 이분 음악의 가치를 이토록 몰랐을까 싶다. 예전에 들었던 그 곡이 아니다. 아니, 맞는데, 그게 아니다. 나이가 들어 다시 들으니 첫 만남과는 너무도 느낌이 달랐다. 깊이라던가 풍성함 같은 게 정말 뭐라 표현할 수 없다. 한곡 한곡 예술이다. 개중에는 내 스타일이 아닌 곡들도 있지만 그런 곡들마저 지금은 내 마음에 마구 박혀버리고 있다. 달라진다. 내가 달라지듯 내 귀도, 감성도 나이와 함께 조금씩 달라지고 있나 보다. 이 당연한 일이 왜 이렇게 기쁜지 모르겠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