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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Los Angeles/Daily Life

[71] Canon EOS Rebel ST1 (EOS 100D)

 

햇님이 맞이하기 준비의 일환으로 우리 생애 첫 DSLR을 장만했다.

짜잔!

왠지 너무 이쁘게 생겼다.

 

 

한국에서는 이 모델 흰색이 유행이라던데, 난 검정색도 좋고 신랑도 검정색이 좋댔다!

(........는 무슨 미국엔 흰색 안팔아..ㅜㅜ)

 

 

* 정보 추가 : 저렴하게 살 방법을 찾기 위해 열심히 돌아다녀도 보고, 검색도 해봤지만, 결국 아마존이 최고라는 결론에 도달함

 - 일단 e-bay는 더 비쌈. 중고가 대체 왜 더 비싼건지. 허허
 - 매장마다 다르겠지만 우리집 근처 코스트코에는 안팜. Canon은 70D만 있었고, 진열된 카메라도 총 5개밖에 안됨.
 - 엄청 저렴한 사이트들이 몇 개 있었으나, 구글링으로 그 사이트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니, 거의 사기 수준의 사이트가 대부분이었음.
 - Best Buy에서도 안팜. 엄청 예전 모델을 여러가지 끼워넣고 비싸게 팔고 있었음. 믿었던 Best Buy마저..
 - 동네 카메라 샵들은 일단 카메라를 파는 샵이 아니라 대부분 수리샵이었음. 게다가 뭔가 좀.... 믿음이 안가는 이유는 뭐였을까 ㅠ_ㅠ

 

 

구성품은 요렇게 왔다.

아마존에서 카메라+렌즈만 구매했다.

 

 

 

 

 

귀욤귀욤한 이 자태.

아하하 이제 카메라가 귀여워 보이다니. 살짝 맛이 가고 있나봐.

 

 

 

 

 

 

이쁜 책 두권이 왔길래 매뉴얼이 딸려온 줄 알고 좋아라했더니 둘다 광고였다. ㅠ_ㅠ 쳇!

 

 

 

 

 

뭐 괜찮다. 이럴 줄 알고 코스트코에서 캐논 가이드북을 사놨다.

 

 

 

카메라로 가이드북을 찍어봄. 

 

 

............아하하 사진이 구리다. 그렇다 난 DSLR 생초보니까!!!!

 

 

 

 

신랑이 언제인지 집에있는 귀욤귀욤(?) 신드라고사 장난감을 찍어놨다.

신랑이 나보다 낫구나 역시.

 

 

 

 

 

 

사실, 신랑에게 카메라에 취미를 가져보면 어떻겠냐고 엄청 꼬드겼다.

햇님이 태어나면 성장 사진도 찍어야 할 뿐 아니라,

하루하루 스치는 광경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아름다운데

우리의 골동품 아이폰4로는 전혀 그 모습이 담아지지 않는게 아쉽기도했다.

 

무엇보다도 난 지금까지 항상 찍는 입장이었으니 이제 찍히고 싶기도 하고...(..........사실 이게 본심. 냐하하하하핳)

 

 

 

별로 관심없다는 녀석을 엄청엄청엄청나게 꼬드겨서 카메라도 쥐어줬다.

역시 내 전략은 적중했다. 관심이 조금씩 생기는 게 보인다! 히히히히히

배송이 온 날부터 열심히 만지작만지작하더니

어제는 완전 신나서 내 사진을 열심히 찍더라!

 

아하하! 역시 내 전략은 정확해!

어디 놀러가서 이렇게 내 사진을 많이 건져본게 얼마만인지...... 항상 남편 사진만 있었는데....ㅋㅋㅋ

 

 

 

아무튼 신이 난다 신이 나!!

미리미리 잘 파악해둔 후 우리 햇님이 태어나면 폭풍 사진을 찍어야겠다. 꺄하하

 

 

 

 

 

아차차.

카메라에 대한 후기를 달아야지. 혼자 잡담만 하고 말을 끝냈네 ㅠ_ㅠ

 

일단, 우리의 선택 기준은 첫째도 가벼움 둘째도 가벼움이었다.

이유는.. 그냥 취향이다. 사진을 엄청 전문적으로 찍을 것도 아니고 게다가 돌아다닐때 무겁고 걸리적거리는 걸 엄청 싫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 컴팩트 카메라나 핸드폰 카메라보다는 더 멋진 사진을 찍고 싶었으니.

 

답은 애초에 하나밖에 없었다!

(아직은) 세상에서 젤 가볍다 - 고 캐논 가이드북에 적혀 있던데 진짜인가? ㅋㅋㅋ - 는 DSLR.

 

처음에 EOS 100D로 아무리 미국 사이트와 매장을 이잡듯 뒤져도 도저히 없어서 낙담했는데,

그냥 여기에는 회자되는 모델명이 다른 것 뿐이었다.

EOS REBEL ST1이 EOS 100D와 같은 것이었다.

 

카메라 초보라 사진 화질이나 감도 이런 것에 대한 평가는 아직 무리이지만

신랑과 사진을 이래저래 찍어보며, 연거푸 "아! 정말 사길 잘했어!!" 라는 말을 주고받았다.

터치스크린도 매우 잘 되고, 깨알같이 유용한 인터페이스도 마음에 든다.

기능도 무궁무진하다. 새로 산 것 말고 카메라와 같이 온 설명서부터 보고 있는데,

일단 기본적으로 탑재된 기능을 다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게 되어야지만 제대로 된 후기가 가능하겠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두구두구두구

동생 카메라(이건 중급기라고 한다. 모델명은 까먹었고 쨌든 더더 비싼 놈)처럼 LCD 화면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사실!

셀카 찍을때 화면이 돌아가면 좋은데.

 

...하지만 우린 이 아쉬움을 바로 극복했다.

셀카를 잘 찍을 수 있는 팔 각도를 신랑이 터득함.

아하하하하하하하

 

 

 

 

내 글은 언제나 기승전뻘소리구나 ㅠ_ㅠ